JT Sung
2005. 4. 10. 10:16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 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한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 한다는 말은
* * *
날마다
주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감동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원합니다
Tip/ 이해인 수녀님은 Baguio 의 SLU 에서 공부하셨던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