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한적이 있는데
식당주인이 필리핀 사람과 일하면서 성잘 다 버렸다고 말을 합니다..
성질 급한 한국 사람이 중국 만만디 뺨치는 필리핀 사람들의 느긋한 성질에
화병이 도질만도 하지요 ^^
필리핀 말 중에 Pag hindi mo pukpukin, hindi kikilos (때린 만큼만 움직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못과 같아서 망치로 때린 만큼만 못이 들어 가듯이
일을 맡기면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딱 시킨 것만 한다는 뜻입니다
오랜시간 외세의 압제에 지배속에서 표출된 이들의 삶의 형태일 수도 있겠지만
어째튼 이들과 함께 일하는 나도 참 속터지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오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님 일을 맡기셨는데 참 이렇게 농땡이 피는 나를 보고
하나님은 얼마나 속이 터지실까.아마 벌써 화병이라도 나시지 않으셨을까...
필리핀 사람은 그나마 시키는 일 만큼은 제대로 하는데....
나는 시키는 것 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지 않은가...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아무쪼록 올 한해에는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