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빛갚기 위해 또 다시 빛을내고

JT Sung 2004. 6. 14. 00:46

필리핀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우땅날로홉(UTANG NA LOOB)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빛진자”라는 뜻으로 누가 어려울 때에 도움을 받으면 그 은혜를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가 상대방이 힘들 때가 오면 자청해 도움을 주면서 쓰는 말입니다. 필리핀인의 따스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모두 빛진자들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대속의 은혜를 입은 대속의 빛진자이며 또한 구원의 빛진자이며 영생의 은혜에 빛진자입니다. 평생 갚아도 갚지 못할 주님의 사랑에 빛진자들입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들에게 빛진자입니다.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없었다면 주님 앞에 나올 수 없었고 여러분들의 중보의 기도와 관심이 없었더라면 주님이 주신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오늘도 세상 속에서 휘청거리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의 기도에 빛진자입니다. 


빛진자는 다리 뻗고 잠도 못자고 밥 먹으면 소화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러분에게 많은 물질과 정신적인 채무를 진 저는 잘 먹고 잠만 잘자고 있으니 아직도 얼마나 많은 채무를 져야 정신 차릴는지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영혼 구원에 힘쓰는 것 많이 이 빛을 탕감 받을 수 있는 길이니 또다시 저는 여러분의 기도의 빛을 내어 열심을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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