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중에 산 끝자락에 위치한 바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의 산세는 유달리 장엄하고 힘이 있으며 우기 때에는
수십개의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 아주 아름다운 마을이랍니다
또한 이 곳은 야마씨타의 골드가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어..
가끔 일본 사람들이 보물지도를 들고 이 곳을 찾기도 합니다
제가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마을 사람들이
일본 사람인줄 알고 treasure hunting (보물캐러) 왔냐고 묻기에
제가 보물을 나누어 주러 왔다고 대답했답니다..
보물처럼 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으니까요^^
수 년전 이곳에 비가 아주 많이 내려 산사태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산이 무너져 내려 엄청난 토사가 마을을 덥쳤는데
이 때 성도들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답니다..
이들은 깜짝놀라 예배를 멈추고 죽기 살기로 기도를 했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흘러 내리던 토사가 교회 앞에서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갈라져
교회를 피해간 것이었습니다..
이 때의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집과 농지를 잃어 버렸지만
(지금도 이 곳의 논밭은 그 때 덮친 토사더미와 바위들로 폐허가 되어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만큼은 토사가 피해가
그 때 예배드리던 이들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리적으로 산 가장 아래 자락에 위치한 교회에 어떻게 흙더미가 피해 갔는지
지금도 그 마을을 바라보면 정말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안되는 것을 되게하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며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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