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버리는 연습

JT Sung 2004. 9. 1. 00:36




선교지에 올라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높은 산속에서 그렇게 힘들게 농사지어서 겨우 하루3끼 풀칠하며 살면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행복해 하는 이들을 보면 오히려 너무많이 가진 내가 미안해 집니다. 


  그리고서도 나는 왜 아직도 부족한게 많은지~~ 

  그러면서도 나는 왜 아직도 욕심을 부리는지~~ 


  혹시 저의 욕심이 하나님일을 간섭하지는 않았는지요? 

  혹시 저의 욕심이 하나님 자리에 앉으려 하지는 않았는지요? 


  주님 이젠 버리게 하소서  하나 하나 비우게 하소서 

  내가 가진 어느 것에라도 기대지 않게 하시고 

  그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하나님이 이끄신대로 순종한 아브라함과 같이 

  왜 이런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는채 종살이하는 요셉과 같이 

  하루하루 그냥 하나님께 순종하며 자족하게 하소서 


  돌들이 날아와도 하늘을 바라보는 스데반같이 되게하시고 

  웅덩이에 빠져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다윗과 같이 되게 하소서 

  소유와 채움의 기쁨보다 나눔과 비움의 기쁨이 참 기쁨인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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