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십자로

JT Sung 2007. 4. 26. 16:40

필리핀 선교 잡지에서 아주 아름 다운 글을 발견하여 여러분께 소개 합니다 

****************************************************************** 

아무래도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 분명햇습니다 

그렇다고 잃을 길은 아니었는데 

웬지 생소한 산속 풍경에 마음이 좁아집니다 

어 이상한데......? 

조금만 더 가면 어렴풋 눈에 익은 그길이 나타날까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면서도 

굽이굽이 돌아가는 그 산길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나올거야...... 

막연해진 기대만이 나를 격려하여 그 길을 가게합니다 

마침내 전혀다른길에 들어선 것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보고서야 핸들을 틉니다 

U턴 외에는 다른길이 없습니다 

                            2 

왔던 길 되돌아오다 보니 잘못 간 그 길이 이렇게 멀었나 싶게 한참 멉니다 

오르막도 많고 굽어진 곳도 많습니다 

차도 숨이차 거푸 기어를 변속합니다 

십자로까지 오니 좌회전이 아니라 직진하는 것임을 알겟습니다 

이곳에서 나의 선택은 바르게 조정되고 

갈길은 다시 열립니다 

                            3 

무심히 지나친 사람들은 길을잃고 

돌아온 사람들은 길을 찾는그 심자로는 

우리 주님의 십자가를 닮앗습니다 

길을 잃을 때마다 길을 찾을 때마다 

이곳 까지는 와야 하는구나...... 

내혼란의 끝점이요 견고한 소망의 시작점인 십자로 한복판 

그분의 심장자리쯤일 그곳에서 아버지 향한 외길이 열리는 것을 본 듯 햇습니다 

아버지가 방향이다 

라고 쓰니 표지판도 언뜻 본듯 했습니다 




추수하는 사람들 4 추수편지 중에서

'선교지에서 온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효자는 웁니다  (0) 2007.09.14
선교사와 씨암탉  (0) 2007.06.24
선교사 사역의 종류  (0) 2007.04.08
그저 말하지 말고   (0) 2007.02.16
심고 거두는 법칙  (0) 200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