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재미있는 필리핀 미신

JT Sung 2008. 4. 25. 15:56

이 곳 필리핀 사람들은 저녁에 청소를 하지 않는다 

청소를 해야할 일이 있어도 쓰레기를 밖에 버리지 않고 방 한구석에 모아 놓았다가 아침에 버린다 

밤에 쓰레기를 버리면  집에 있는 행운의 신이 버리는 쓰레기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에는 많은 혼(spirits)들이 마을에 배회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득이 저녁에 무엇을 밖에 버릴 때에는 마치 주문을 외우듯 

"비켜 비켜" 하면서 쓰레기를 버린다 

왜냐하면 자기가 버린 물건에 혼(spirits)들이 맞으면  

그 혼이 반드시 자기에게 다시 해코지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미신이 있는데 

휘파람을 불면 바람이 몰려온다고 생각한다 

선교지에 갈때 바람 한점 없는 언덕길을 걸어 올라 땀이 비오듯 할 때 

같이 가는 필리핀 Ptr.가 나를 위해 휘파람을 불어준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라구^^; 


그렇기에 필리핀 뱃사람들은 항해 중에 절대로 휘파람을 불지 않는다 

왜냐하면 휘파람을 불면 바람이 불어 파도가 친다고 믿기 때문이다 ^^: 


재미있고 신기한 이나라 미신.... 하지만 타파할 사교로 생각하기보다 

그냥 이나라 전통적인 문화적 풍습으로 생각하고 싶다

2008/04/25


'선교지에서 온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자타령  (0) 2008.08.22
신증명  (0) 2008.05.23
거절의 미학  (0) 2008.04.09
민다나오의 한 선교사  (0) 2008.03.01
2007년을 마감하며...  (0) 2007.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