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정다운 소리를 찾아서

JT Sung 2004. 12. 6. 15:02

이제 한국은 겨울이겠지요 

이맘 때 쯤이면 밤늦은 시간에 골목에서 들려오던 

찹쌀떡~ 메밀묵~ 소리가 문득 그리워 지네요^^ 


이곳 필리핀에 오래 살다보니 이제 이곳의 소리도 많이 정이 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면 어린이들이 아직도 따근따근한 반딧쌀(필리핀의 롤빵)을 

담은 바구니를 메고 골목 마다 반딧살~을 외치고 다니는 소리며 

저녁무렵이면 발롯(부화직전의 오리알 삶은 것/ 필리핀 보양식) 

파는 아저씨의 외침이 구수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기도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주님의 목소리를 

매일 매일 듣는 삶을  살게 하소서 

엘리아가 호렙산에서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것 같이 

들을 귀를 주시고 귀 기울이게 하시고 분별하게 하소서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아직 맺혀있는 그 때에 

귀에 은은히 소리 들리니 주 음성 분명하다 ~~ 


매일 매일 삶속에서 양심에 들려오는 당신의 말씀으로 

부족한 이 종을 회복시켜 주시고 주신 사명 끝까지 잘 감당하게 하소서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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