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진짜냐 가짜냐 이것이 문제로다

JT Sung 2004. 12. 20. 15:00

필리핀 수출 1위 품목은 다름아닌 코코넛(야자)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어딜 가던지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이 야자수 이지요 

혹자는 말하기를 신이 주신 물중에 가장 깨끗한 물이 바로 코코넛 열매의 쥬스라고 하네요 

그 맛은 이온음료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 코코넛은 바닷 바람을 맞고 자라야 그 쥬스 맛이 달다고 합니다 

바교에서 다구판(Dagupan City)으로 가다보면 서해안 해안도로가 나오는데 

이곳 도로변에서 파는 싼파비안(San Fabian) 코코넛이 아주 유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장사가 잘되 수요가 딸리니까 

상인들이 다른 지방에서 코코넛 열매를 사다가 섞어서 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잘못하면 싼파비안까지 내려가 가짜 싼파비안 코코넛을 사오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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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필리핀을 가장 많이 찾는 관광객이 미국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마닐라를 내려가면 한국말로 호객행위하는 장사꾼을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진주 진주, 이거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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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21~23절에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쫒아내고 권능을 행하였는데 

마직막날에 주님께서 나는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나를 떠나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면서 자신을 점검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혹시 가짜가 아닐까? 

내가 생각하기엔 진짜같이 한다고 했는데 주님이 보시고 가짜라고 하면 어쩌나!!! 

주여 주여 한다고 다 천국 가는 것이 아니랍니다 

아무리 사역을 잘한다고 해도 그날에 주님이 모른다고 하시면 끝장입니다 


"천성길 가는길 험하여도 생명길 되나니 은혜로다" 

쉬운길 가지 말고 험한길 가게 하소서 그길이 진짜길입니다(마7;14) 


아무리 크고 요란해도 가짜면 꽝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주님보시기에 진짜되기 원합니다  <>< 


2004/12/20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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