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선교지를 다녀오는 길에
많은 소떼들이 차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는 바람에
급정거를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송아지 한마리가 다쳐서 도로 한 중앙에 쓰러져 있고
엄마 소인듯한 큰 소가
송아지 앞에서 길을 막고 서있었으며
다른 많은 소들이 그 주위를 서성대며 시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경적을 울리고 상향등을 깜박여도
차라리 날 치라는듯 꿈쩍도 않하는 그 엄마소를 보고
갓길로 겨우 겨우 소떼를 피해 그 현장을 지나치면서
이런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동물도 지자식을 저러케 목숨걸고 사랑하는데
난 정말 자식에게 너무 신경을 안쓴다
난 소보다 못한놈...
200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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