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마음도 따뜻한 나라

JT Sung 2004. 4. 2. 00:27
이곳 필리핀 시골 결혼식은 참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결혼식 하루 전날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가서 소도 잡고 돼지도 잡고 성대한 동네 잔치를 벌여줍니다. 아마 자기 신부될 사람을 잘 키워준 신부 부모님께 대한 감사의 표현이겠지요. 그리곤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서 다음날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동네 잔치를 벌일 때 저녁 무렵이 되면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잔칫집으로 모여들기 시작 합니다. 옆 동네 아이들까지 원정을 와 상당히 많은 어린아이들이 몰려듭니다. 그런데 잔치를 시작 하기 전에 그 모든 아이들에게 먼저 음식을 대접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모두 음식을 받아 들면 그제서야 어른들이 식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를 배려하고 사랑하는 나라 이곳 필리핀은 날씨만 따뜻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씨도 참 따스함을 느낍니다. 자기자식에겐 목숨 걸면서 남의 자식은 배려할 줄 모르는 우리나라 어머니들 이 곳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면 어떨까요^^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마18;5)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딤전 6장 18~19)

남을 배려하고 위하는 것은 결국 자기를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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