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시어머니와 며느리

JT Sung 2004. 4. 24. 00:29

며느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이 찬송가 359장이랍니다 

" 예수가 함께 계시니 시험이 (시어미)오나 겁없네 " ^^: 

필리핀에도 이런 말이 있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 “You might forget your mother-in-law.” 라는 말을 합니다. 

음식이 하도 맛이 있어서 음식 먹을 동안만은 잠시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잊어버린다는 뜻이랍니다 

이런걸 보면 필리핀에도 고부간의 갈등이 존재하는가 봅니다. 

하긴 각각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같이 생활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겠지요. 


더욱이 언어와 삶의 방법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선교를 하는 것은 더 더욱 힘든 일입니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원주민과의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어느 선교사님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선교사라면 우리의 삶의 방식을 포기하고 

이들의 삶에 우리가 적응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적어도 이들과 삶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 갈등해소의 첫걸음이며 

현지문화를 익히고 이들의 편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선교의 첫 단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