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Fear God(하나님을 두려워 하라)

JT Sung 2004. 4. 5. 00:28
한 캐나다인이 세계8대 불가사이 중 하나라는 바나웨(Banaue)에 있는 계단식 논(Rice terraces)을 보려고 마닐라에서 차를 렌트해 지도를 보고 (지도에는 마닐라에서 바나웨까지 포장도로로 표시 되어 있슴) 운전하여 그런대로 바교까지는 잘 왔는데 바교를 지나 본톡 가는 길로 들어서자 이 길은 승용차로는 도저히 갈 수 없는 비포장 도로라 결국 계단식 논 가는 것을 포기하고 필리핀 사람에게 화를 내며 물어 보았다고 합니다. "지도에는 이렇게 포장도로로 표시되어 있는데 왜 길이 이 모양인가?"그러자 필리핀 사람이 하는 말 "정부에서는 예산을 집행했는데 중간에서 다 착복하고 정부에다는 길을 만든 것으로 보고하니 당연히 지도엔 포장도로로 표시될 수 밖에."

누가 필리핀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무슨 일을 처리할 때 정상적으로 처리하면 아주 힘들지만 커미션을 주면 안 되는 것도 쉽게 처리되는 이 나라의 부정 부패를 비꼬는 말이겠지요. 물론 한국의 부정 부패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차떼기로 돈을 실어 나르는 기막힌 아이디어를 보십시오. 오죽하면 한국에서는 외국기업이 들어와 사업을 하려면 부정부패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중국에는 공무원이 부정부패를 한번도 안 저지르고 퇴직하면 특별연금을 지급 한다고 하니 이곳의 부정 부패는 한술 더 뜨는 모양입니다. 이쯤 되면 이 세상 전체가 부정부패의 온상이 아닌가 합니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이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도 범죄에 무뎌지게 됩니다.그래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 쉽게 죄를 범하고 잘못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죄인은 사랑 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시는 것을;또한 하나님은 불의에 진노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면 그것을 피할 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순간에도 불꽃같은 눈으로 불의로 가득한 이세상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한국도(4월15일 총선) 필리핀도(5월10일 대선) 지금 선거열기가 한창입니다. 진정한 정치인은 국민을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하며 진정 성숙한 신앙인은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주는 경외할 자시니 주께서 한번 노하실 때에 누가 주의 목전에 서리이까.” (시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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